건축,조경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마야맥스 2024. 7. 6. 22:40

 
 
 
ㅡ텐트 밖은 폐가, 내 맘대로 인테리어, 촌집.ㅡ


 
한적한 시골살기가 그리워 어느 날 문득 
내 손안에 들어오게 된  시골주택을 손수 손보게
되었답니다. 
처음엔 잠깐잠깐 내려가 공사할 생각이었으나
그리하기엔
공사에 진전이  없었고 또한  마음이 예 와있으니
몸도 따라내려와  아래사진처럼  안방 입주까지
두달가량 텐트에서  지내게 되었지요.
 
내려온 계절은 눈부신 5월이었고 
지인들은 무섭지 않냐 하셨는데 제 보디가드
진돗개가 있으니 전혀 무섭지는 않았습니다.^^
 

 
 
비록 뼈대 있는 집 손보기 정도지만
살아가면서
꼭  한번 해보고 싶었던 집짓기 놀이를 실제 경험으로
하게 되어 나름 설레고

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.
하루하루 직장 생활하는 동안엔 머릿속에서 설계를..
휴일엔 손수 뜯고 붙이고 미장하고 칠하고..
그렇게  3년이 지나온 것 같습니다.
 
그 시간들을..
잠시 풀어놓고자 합니다.
마음만 있다면 여자혼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니
마음도 주변도 편안하고 한적한 시골을 꿈꾸시는 분들은


 한번 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.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
 
처음 접하게 된 폐가모습입니다.
5년째 방치되어 수도도 전기도 다 끊어져있었고
마당엔 잡초는 도끼로 잘라야 할 정도로 뿌리내려져
있었습니다.
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
막연히  막막하다... 혹은 이런 곳에서
어찌 사나.. 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 
하나하나 고쳐나갈
생각에 잠도 설치고 아침이 기다려지고 눈뜨는 게
행복했습니다.
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
 주방 찬장 모습입니다.
이것을 다  모조리 뜯어냈더니
우측 모습이 나왔습니다.
천청에는  오래된 1968년 골동품
신문이 풀칠되어  붙여져 있어
그 당시의 뉴스도  잠시 읽어가며 그때 이슈가
이거였구나 하며 과거에 새삼 보물을 발견한 듯
싶었습니다.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 
안방 모습입니다.
단열을 위해 붙여져  있던 스티로폼부터
뜯어낼 수 있었던 건  모조리 뜯어냈더니
벽속에 숨겨져 있던 문도 나오고  혹시나 했는데  더 이상의
숨은 보물은  없더군요..ㅎ
 
일하시는 분을 불러 석가래가 보이도록 천정을

모조리 뜯었습니다.
한쪽은 황토 흙이었고 한쪽은 석고 바른 것을 보니
옛  구옥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것 같습니다
하여
굼불 때던 부엌 쪽은 시커멓고 
안방 쪽은 천정이 가리고 있었으니 흙이었고
오픈되어 있었던 마루 쪽은 석고를 발랐던 것 같습니다.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안방이 답답한듯하여 벽을 뜯고 창문을 냄

 
뜯긴 천정 속에는  흙 부분이 나오길래  망치로
살살 부셔보니  요런 나뭇가지들이 버팀목이
되어주고 있었습니다.
이 나무까지 처리하기엔 혼자힘으론 무리였고
그냥 살려두는 편이 더 운치 있을 것 같아 흙만
제거해 주었더니

제법 빈티지스러운 게 보기도 좋았습니다.
 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

아래 사진은 흙을 다 털어낸 모습이지요..
제법 근사합니다..^^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
 
먼지나 그을음들을 닦아내고 퍼티 작업모습
입니다.
처음엔 저 사다리를 어찌 올라가나 하였지만
 닥치니  다  하게 되더군요
사람은 다 살기 마련인가 봅니다.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  
전문가가 하셨다면
더럽혀진 나무들 갈아내고 정교하게.. 제대로
작업을 하셨겠지만
그렇게 한다면 견적비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듯싶고
 내 생각대로의 빈티지스러움도 살리 겸
 내 힘만큼,  제식대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.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
 
싱크대찬장이  달려있던 나무는 떼지 못하여

그냥 살렸고
벽돌을 사용하여 부족한 부분들을 채웠습니다.
위 천정에 구멍 난 곳들은  스티로폼이나 폼등으로
메우고 퍼티작업을 했습니다. 
 
ㅡ 공사 후 ㅡ
 
텐트 치고 지내던 작은방 모습입니다.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

벽면은 도배대신 냄새없는 친환경 페인트를

사용하였고

작은방은 다락형식으로 이층침대를 놓아

손님방과 옷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.

 


ㅡ 공사 후 ㅡ
주방 모습입니다.
조금 편하게 쓰고자 벽돌로 빈티지
식탁분위기를  만들어 봤습니다.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 
ㅡ공사 후ㅡ
원두막 같은 안방 모습입니다.
모든게 어설프지만 답답하지않아 좋고
자연과 더블어 자는것 같아 좋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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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기가 끊어진 폐가를 사시려는 분들은
전기업자를 불러 기초적인 전기공사 후 한전에 가서
계량기 신청을 해야 합니다.
저 같은 경우는 그것을 몰라서
한전으로 바로 가면 다되는 줄 알았답니다.ㅎ 

 

외부

지붕공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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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붕이 오래되어 비도 조금 새고 해서
1년 지난 뒤 지붕공사를 하였지요
예전보다

견적비가 많이 올랐다 하여 세 군데 알아본 후
사랑채까지 합하여 그래도 좀 저렴하게 한 것 같습니다.
공사비용은  마무리 부분에 올리겠습니다.
  
단열공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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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열 전.후 모습

 
한해 지나 보니 옛구옥이라 단열이 전혀 되어있지
않아 셀프단열을 해보았습니다.

 

 

판넬은 너무 크고 무거워 제힘으로 자르기도 어렵고 
고정시키기도 난감하여
두꺼운 스티로폼을 이용하였고 겉은 나무판을 대고
고정시킨 뒤 마감을 하였습니다.

단열은 추우면 접착력이 떨어지니

겨울이 오기전에 공사하는게 좋겠습니다.

 

울타리공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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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타리는 개들 때문에 꼭 있어야 해서
철망을 이용했고
옛 향수를 그리며 대나무와 싸리나무를

덧대어 모양을 살려줬지요.
 
마당 공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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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당엔  아기들 뛰어놀기 좋게
잔디를   깔아 주었답니다.
잔디가 골고루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였기 
때문에  이사오던 해에 잔디작업부터 우선으로 하였지요.
 푹신푹신하여 반려견들이 아주 좋아합니다.
 

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텐트밖은 폐가, 시골집 고치기,자연인

  
집 전체 풍경
 
3년이 지난 지금은

현재 이런 모습으로 변하여 있답니다.
가끔  무엇인가  변화를 주고 싶을 때면 또
뚝딱거리며 손보고 있곤 합니다. ^6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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ㅡ공사비용ㅡ
궁금하신 분들이  계실 것 같아
 대략 생각나는 대로 공사비를 올려봅니다.

 

사랑채 포함 지붕공사비ㅡ780만 원
전기공사ㅡ 전기업체
가장기초적인 것(전등 2개 코드 2개) 50만
그 후 지인이 해주심 전등포함 전깃줄 50만 정도
중고 보일러 기름통 포함 55만
보일러 관련 수도공사 100만
싱크대 45만
창문공사 70만
사랑채 처마 45만
기타
잔디, 정원 관련 꽃 울타리, 페인트, 퍼티, 벽돌
단열재, 잡비 300등
공식적인
대략 합은 1,500 정도 들어간 것  같습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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찾아주신 분들께 진심 감사드리며
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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